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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언론보도 등록자, 등록일시
등록자 공보팀 관리자 등록일시 2020-07-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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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예술단 2020 릴레이인터뷰 시즌2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문하람’

경기도예술단 릴레이 인터뷰④,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문하람 대금 상임단원
기존 방식 벗어나는 새로운 공연들 펼쳐보일 것


경기도예술단 단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릴레이 인터뷰의 네 번째 주자인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문하람 상임단원(대금연주자)은 경기아트센터 카페G에서 관계자들과 만나 간략한 자기소개와 함께 근황 그리고 하반기 공연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기대했던 상반기 공연들이 불가피하게 무관중 온라인중계나 연기 등 급박했다. 이런 상황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상반기 기획되어있던 시즌제의 공연 중 두 공연을 제외한 나머지 공연들은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었습니다. 연습 진행 방식 또한 바뀌었고요. 특히 관악기는 호흡으로 연주하는 악기라서 마스크를 쓰고 진행할 수 없어, 호흡으로 전염되는 코로나의 위험에 노출 될 수 있어 긴장감이 컸습니다. 그래서 전체 합주가 필요한 공연 연습 시에는 A팀, B팀으로 나누어 유리 칸막이를 설치해 연주자간의 간격을 가능한 선에서 멀리 띄워 연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공연방식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논의 중입니다. 생중계라는 방법도 있지만, 관객들이 현장에 와서 함께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공연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공연형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최근 상황으로 인해 연주자 또는 개인으로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저는 관악기 연주자이기에 호흡을 사용해서 연주를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호흡으로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라 연주 시 주변 환경에 많은 신경을 써야하는 점이 힘듭니다.코로나로 인하여 가장 아쉬운 점은 사람들을 편하게 만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본래 사람을 좋아해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어느새 외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과 가까운 거리가 불편하게 느껴지고,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게 되었습니다. 늘 누군가와 소통하고, 함께하던 저에게, 또 연주자로서 음악으로 사람들과 함께하고, 공연장에서 소통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저에게는 이러한 현실이 참 힘들고, 아쉬운 것 같습니다. 공연장은 사람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예술가가 안내하는 세계로 잠시 일탈하는 장소입니다. 그곳에서 관객들은 서로 화합하기도 하고, 자기만의 세계로 빠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마음이 자유로워야하는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지 못한 채 서로 떨어져 앉아 있는 관객들을 보는 것이 마음이 아팠는데, 이제는 관객들을 아예 볼 수조차 없으니 이러한 현실이 답답하고 가슴 아픕니다.
또 올해 ‘경기도립국악단’에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로 단체명을 바꾸며, 시나위오케스트라의 정체성을 담아 야심차게 준비하였던 공연들을 코로나로 인해 관객분들게 보여드리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낸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비대면 공연으로 영상을 통해 관객을 만날 수밖에 없었는데, 공연을 영상화해 보이는 방식에 어떤 생각이 들었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공연형식이 추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국악공연이 관중 없이 생중계로 진행된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연주자들과 관중들에게 새롭다는 느낌보다 생소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을 거고요.
저는 이번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상반기 공연 중 무관중 생중계로 진행된 <新, 시나위> 공연에 참여했는데, 처음 해보는 무관중 생중계는 저에게 공허한 공간에 혼자 일방적으로 이야기 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열심히 연주를 마쳤으나 박수가 돌아오지 않을 때에는 희열감 대신 약간의 허탈함이 밀려왔고, 눈앞에 보이는 카메라의 무빙은 눈앞에 보이지 않는 불특정 다수를 떠올리게 하며, 여러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사전녹화로 무대를 촬영하는 가수들의 기분이 이러할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무대를 마치고 결과물을 보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객석도 정해져 있지 않아 실제 공연장에 올 수 있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관객들이 이 무대를 감상할 수 있었으며, 기존 국악공연 영상과 달리 다채로운 촬영 각도로 영상미가 있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들이 있었습니다. 시작할 때에는 지금과 같은 현실에 어쩔 수 없이 사용되는 방법이라 생각했는데 끝나고 보니 꽤 장점이 많은 공연형식이었습니다.
무관중 생중계는 현 상황에 맞는 새로운 공연형태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가수의 공연을 영상으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애써 콘서트 장을 찾아갑니다.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소리의 울림이 직접적으로 내 몸에 와 닿는 느낌 같은 것들을 영상으로는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 공연장에서는 보기 어려운 연주자의 표정까지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던 국악공연이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생중계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은 관객들에게 공연을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열어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기아트센터는 이제 다시 대면 공연을 시작했는데, 준비하는 공연에서 관객과의 호흡에 어떤 기대를 하나?

관객은 공연의 중요한 일부이며 관객이 없는 공연은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객이 없다는 것은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이 없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공연장의 긴장감과 분위기는 무대에서 예술을 행위 하는 사람과 관객들이 함께 형성하는 것이며, 박수는 관객들의 직접적인 피드백이자, 공연의 에너지입니다. 그들의 피드백은 앞으로의 공연방향과 예술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관객이 없는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참 공허하게 느껴지며, 관객들의 에너지가 없으니 연주할 때 쉽게 지치는 것 같습니다. 공연이라는 것은 하는 사람과 지켜보는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인 것 같습니다.
하반기 시즌제 공연 중에서는 관객이 있는 곳이 곧 무대가 되는 색다른 방식의 공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변하게 될 공연형식에서 관중의 역할은 가장 큰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올해 하반기 남은기간동안 선보일 작품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갑작스러운 코로나로 인하여 잠시 주춤했지만, 상반기 때 하지 못한 공연들까지 모아 더 열심히 완벽히 준비하여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아트와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차후 미래극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연과 21세기 시대정신을 음악으로 빚어낸 작곡가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음향체를 보실 수 있는 공연, 또 전통과 원형에 기초한 진정한 한국형 오케스트라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연, 음악과 명상을 통한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전하는 ‘Concert Meditation’ 콘셉트의 공연으로 관객의 직접적인 참여가 함께하는 프랑스 연출가와 함께 협업하고 있는 공연 등 기존 공연과 다른,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연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에 속한 예술단으로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명칭에 걸맞게 앞서서, 변화 할 미래에 맞춰 공연장의 방향성을 새롭게 제안하는 공연들이 될 것입니다.


‣시나위오케스트라는 새로운 시도들이 많은데, 이후 레퍼토리 시즌제 공연에서 어떤 역할로 참여하는지.

모든 작품에 연주자로서 참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역할을 추가로 맡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연주자는 무대에 앉아서 연주하고 관객들은 가만히 객석에 앉아있는 것과 같은 기존 공연방식의 틀을 깨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 많기 때문에, 대금연주자가 아닌 다른 역할로 관객들을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프로필
* 문하람
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상임단원(대금)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음악예술학부 국악관현악과 졸업
제15회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금상
제13회 한밭국악전국대회 관악부문 대상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대금보존회 전수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
중앙국악관현악단 단원 역임


 
  • 게시글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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