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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언론보도 등록자, 등록일시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시 2017-09-07 00:00:00
사진자료

윤이상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예악>, <무악> 등 연주 무대 잇따라 연다!
경기필,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무직페스트 베를린 초청!
경기필 창단 20주년 기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단장 겸 상임지휘 성시연)가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맞아 통영국제음악당(8.26)을 시작으로 예술의전당(9.9), 폴란드 카토비체(9.15)와 독일 무직페스트 베를린(9.17)에서 잇따라 공연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주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 현대음악 작곡가 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활약하고 있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창단 20주년을 기념하고자 기획되었다.

작곡가 윤이상은 '동양의 사상과 음악기법을 서양 음악어법과 결합하여 완벽하게 표현한 최초의 작곡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유럽 평론가들에 의해 '20세기의 중요 작곡가 56인', '유럽의 현존 5대 작곡가'로 선정됐으며, 1995년 독일 자르브뤼켄 방송이 선정한 '20세기 100년의 가장 중요한 작곡가 30인'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자랑스러운 우리 작곡가이다. 그러나 북한에 있는 강서고분의 '사신도'를 직접 보기 위해 방북하여 간첩으로 몰리는 등 그의 순수예술의지는 정치적 이념으로부터 자유롭게 평가받지 못했다. 올해는 윤이상이 탄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의 음악적 업적을 정당하게 기리고 평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이념적인 접근이 아닌, 순수하게 음악적 가치를 중심에 둔 기획이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로 창단된 이후, 국내 무대는 물론, 2008년 중국(상하이, 닝보, 항주), 미국 LA(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윌셔이벨극장) 투어를 시작으로 2009년 스페인 발렌시아와 톨레도 페스티벌, 2010년 중국(상하이, 소저우, 베이징)투어, 이탈리아 페스티벌 초청 공연(치비타베키아, 치비달레, 류블리아나, 피스토이)에 참여하였다. 2014년에는 일본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페스티벌에 한국 오케스트라 대표로 초청 받았으며, 2015년에는 우리나라 오케스트라 최초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서 공연하고 자를란트 뮤직 페스티벌에 정식 초청을 받았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경기필은 창단 20주년을 기념하고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국내와 해외에서 그의 대표 교향곡들인 '예악'과 '무악'을 연주한다. 먼저 '예악'은 윤이상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가져다 준 곡으로, 1966년 도나우에싱겐에서 초연되었으며 제례적이고 장엄한 의식을 표방한다. 특히 이 곡에서 사용된 우리나라의 전통 악기 '생황'은 작품 전체에 독특한 음색을 부여한다. 또한 우리의 전통 궁중음악처럼 '박'으로 시작된다는 것도 이 곡의 특징이다. '예악'에서 박은 곡의 형식을 나누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무악' 역시 매우 한국적인 음악이다. 윤이상은 한국 음악의 역사에서 수천 년 동안 전승되어 왔던 춘앵전(임금의 생일잔치 연에서 추던 꾀꼬리 춤)을 연상하며 이 곡을 작곡했다. 그는 꾀꼬리 춤을 추는 무용수와 이를 둘러싼 유럽구경꾼들을 음으로 표현했다. 이 대비되는 두 그룹은 서로를 관찰하며 또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곡을 구성한다. 즉 '무악'은 이 두 가지 요소의 대비를 주된 소재로 삼고 있다. 특히 춘앵전을 추는 무용수가 오보에를 통해 형상화되는 점이 이목을 끈다. 윤이상은 이 부분에 대해 "다른 오케스트라 악기들(서양)이 유리 상자 안에 놓여있는 오보에(동양)를 살펴보는 것과도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8월 26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윤이상의 대표곡 '예악'과 '무악'을 선보였다. 또한 윤이상의 제자였던 호소카와의 작품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탄식'을 소프라노 서예리가 협연하는 무대와 리게티의 '론타노'도 함께 연주 됐다.

9월 9일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다. 윤이상의 '예악', '무악'과 리게티의 '론타노',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한다. 특히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 협연한다. 김수연은 2008년 뮌스터 음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2010년 뮌헨 음대에서 아나 추마첸코 교수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이후 쿠르트 마주어, 엘리아후 인발, 정명훈, 안드리스 넬슨스, 스티븐 슬로언, 발터 벨러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함께 세계 유수의 오케스르타와 협연한 바 있다. 2003년 레오폴트 코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일찍이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며 2006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 2009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4위로 입상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Musikfest Berlin)에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초청받아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가 모아진다.

경기필은 9월 17일(일) 오전 11시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윤이상의 교향악 작품 <예악>, <무악>, 윤이상의 제자인 호소카와의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탄식>(협연 서예리), 리게티 <론타노> 등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 측이 윤이상의 탄생일인 9월 17일을 '윤이상 데이'로 기념하며 마련됐다.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밍게트 콰르텟 초청 연주, 윤이상 영화 상영, 관련 대담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Musikfest Berlin)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실내악 앙상블 등이 참여하는 손꼽히는 음악 축제로 2017년 8월 31일부터 9월 18일까지 베를린 필하모닉홀, 콘체르트 하우스 등에서 19일간 진행된다. 몬테베르디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영국의 세계적인 지휘자 존 엘리엇 가드너가 오페라 3개를 공연하며, 베를린 필하모닉, 남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로열 콘세르트 허바우 등이 연주한다.

2005년부터 시작된 무직페스트 베를린은 베를린 페스트슈필레(Berliner Festspiele)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다니엘 바렌보임, 쿠르트 마주어, 로린 마젤, 마리스 얀손스, 샤를 뒤투아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초청받았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이 참여해왔다.

또한 경기필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폴란드 국영 방송이 주최하는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9월 15일(금) 오후7시 30분 카토비체에 있는 폴란드 방송교향악단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윤이상의 교향악 작품 <예악>, <무악>외에 바르톡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도 연주한다.

한편, 경기필과 더불어 경기도립극단도 지난 7월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첫 선을 보인 연극 <윤이상;상처입은 용>(양정웅 총감독, 이대웅 연출, 이오진 작)을 오는 10월 21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한다.

2017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 (연주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1.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일시
: 8. 26. 토. 15:00
장소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레퍼토리
: 윤이상 <예악>, <무악>, 호소카와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탄식>, 리게티 <론타노>
특이사항
: 소프라노 서예리가 호소카와(윤이상의 제자) 작품 연주에 협연
2. 윤이상 평화재단과 함께하는 100주년 기념 콘서트
일시
: 9. 9. 토. 17:00
장소
: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레퍼토리
: 윤이상 <예악>, <무악>,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리게티 <론타노>
특이사항
: 바이올린 김수연이 베토벤 작품 연주에 협연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김수연은 2008년 뮌스터 음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2010년 뮌헨 음대에서 아나 추마첸코 교수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이후 쿠르트 마주어, 엘리아후 인발, 정명훈, 안드리스 넬슨스, 스티븐 슬로언, 발터 벨러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함께 쎙페테르스부르크 헤르미타주 극장 오케스트라, 코펜하겐 필, 바덴바덴 필, 뮌헨 심포니커, 바이에른쳄버, 몬테카를로 필하모니, 서울 시향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르타와 협연한 바 있다. 2003년 레오폴트 코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일찍이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며 2006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 2009년 퀸 엘리자벳 국제 콩쿠르에서 4위로 입상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3. 폴란드 카토비체 공연
일시
: 9. 15. 금. 19:30
장소
: 폴란드카토비체콘서트홀(폴란드국립방송교향악단공연장)
레퍼토리
: 윤이상 <예악>, 호소카와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탄식>, 바르토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특이사항
: 소프라노 서예리가 호소카와(윤이상의 제자) 작품 연주에 협연
4. 무직페스트 베를린(Musikfest Berlin)
일시
: 9. 17. 일. 11:00
장소
: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레퍼토리
: 윤이상 <예악>, <무악>, 호소카와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탄식>, 리게티 <론타노>
특이사항
: 소프라노 서예리가 호소카와(윤이상의 제자) 작품 연주에 협연
무직페스트 베를린 역대 참가 지휘자 및 오케스트라
2016년

지휘자 - 다니엘 바렌보임, 다니엘 하딩, 발레리 게르기에프, 이반 피셔, 구스타보 두다멜, 키릴 페트렌코, 야쿠프 흐루샤 등

오케스트라 -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뮌헨 필하모닉, 도이치 오퍼 베를린 오케스트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시몬 볼리바 오케스트라 등

2015년

지휘자 - 주빈 메타, 다니엘 바렌보임, 사이먼 래틀, 마이클 틸슨 토마스, 잉고 메츠마허, 안드리스 넬슨스, 마티아스 핀처, 마이클 보더,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 등

오케스트라 -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샌프란시스코 오케스트라, 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스라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남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덴마크 왕립 오케스트라, 스웨덴 방송 교향악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

2014년

지휘자 - 다니엘 바렌보임, 사이먼 래틀, 이반 피셔, 구스타보 두다멜, 다니엘 하딩, 조너선 노트, 앨런 길버트, 세묜 비치코프,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페테르 외트뵈시 등

오케스트라 -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 로열 콘서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등

2013년

지휘자 - 다니엘 바렌보임, 마리스 얀손스, 만프레드 호넥, 테오도르 쿠넨치스, 다니엘레 가티, 마렉 야노프스키, 앨런 길버트, 투간 소키예프 등

오케스트라 -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콘서트허바우 오케스트라,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

2012년

지휘자 - 다니엘 바렌보임, 마리스 얀손스, 마이클 틸슨 토마스, 켄트 나가노, 실뱅 캉브를랭, 잉고 메츠마허 등

오케스트라 -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열 콘서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 남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2011년

지휘자 - 샤를 뒤투아, 다니엘 바렌보임, 사이먼 래틀, 에밀리오 포마리코, 에사 페카 살로넨, 마렉 야노프스키, 안드리스 넬슨스, 만프레드 호넥 등

오케스트라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베를린 슈타츠 카펠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남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2010년

지휘자 - 다니엘 바렌보임, 사이먼 래틀, 마리스 얀손스, 다니엘 하딩,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마렉 야노프스키, 로타어 차그로제크, 조너선 노트 등

오케스트라 -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심포니, 남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로열 콘서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2009년

지휘자 - 사이먼 래틀,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발레리 게르기에프, 베르나르트 하이팅그, 구스타보 두다멜, 잉고 메츠마허, 한스 첸더 등

오케스트라 -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남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등

2008년

지휘자 - 사이먼 래틀, 마리스 얀손스,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다니엘 바렌보임, 다니엘 하딩, 필립 헤레베헤, 로타어 차그로제크, 마렉 야노프스키, 알렉산더 브리거 등

오케스트라 - 파리 오케스트라, 샹제리제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콘서트허바우 오케스트라,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남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등

2007년

지휘자 - 사이먼 래틀, 마리스 얀손스,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샤를 뒤투아, 제임스 레바인, 마이클 틸슨 토마스, 잉고 메츠마허, 구스타보 두다멜, 마렉 야노프스키, 파비오 루이지 등

오케스트라 -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로열 콘서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

2006년

지휘자 -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마렉 야노프스키, 다니엘 하딩, 다니엘 바렌보임, 사이먼 래틀, 마리스 얀손스, 조너선 노트, 프란츠 뵐저 뫼스트, 사카리 오라모 등

오케스트라 -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콘서트허바우 오케스트라, 헝가리 국립 오케스트라

2005년

지휘자 - 쿠르트 마주어, 마렉 야노프스키, 다니엘 바렌보임, 사이먼 래틀, 로린 마젤 등

오케스트라 - 남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뉴욕 필하모닉,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프라이부르크 바로크오케스트라 등

프로필
지휘자 - 성시연
"리듬과 다이내믹을 장악한 명확하고 열정적인 지휘로 오케스트라를 완벽하게 이끌었다"
- Saarbrücker Zeitung
"성시연의 지휘는 맑고 투명하고 우아하다"
- BOSTON GLOBE

-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 보스턴심포니 137년 역사상 첫 여성 부지휘자
- 2014년 국내 최초 국공립오케스트라 여성단장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 이래 성시연은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젊은 지휘자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2007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137년 역사상 최초 여성 부지휘자에 위촉돼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으며 2010년까지 명지휘자 제임스 레바인의 부지휘자로 활동하였다. 또한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활동하며 이름을 알려왔다.

2007년 밤베르크에서 열린 구스타프 말러 지휘 콩쿨에서 최고상, 2011년 독일 음악협회 지휘 포럼 콩쿨 2등, 2004년 졸링엔 여성 지휘자 콩쿨 1등을 수상했다. 2010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전설적인 극장인 테아트로 콜론의 재개관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아르헨티나 언론은 '비르투오스의 능력으로 지휘했다'라는 전폭적인 찬사를 받았으며 보스턴 심포니와의 다수의 연주, LA 필하모닉,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스톡홀름 필하모닉, 스웨덴 방송 교향악단, 로테르담 필하모닉, 저팬 필하모닉, 도쿄 필하모닉, 뮤제움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 콘체르트 하우스 오케스트라, 두이스부르크 필하모닉, 말뫼 심포니 등 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공연했다.

2014년 국·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임명되며 화제를 모았던 성시연은 뛰어난 기획력과 통솔력으로 경기필의 역량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식홈페이지 www.shiyeonsung.com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동양의 진주를 이제야 발견한 느낌" - Musikfestspiele Saar 조직위원장/피아니스트 Robert Leonardy
"경기필을 통해 한국 오케스트라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 Deutschland Radio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력이 매우 인상적인 오케스트라" Saarbrücker Zeitung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천2백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창단된 경기도립 오케스트라이다.

2008년 중국(상하이, 닝보, 항주), 미국 LA(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웰셔이벨극장) 투어를 시작으로 2009년 스페인 발렌시아와 톨레도 페스티벌, 2010년 중국(상하이, 소저우, 베이징)투어, 이탈리아 페스티벌 초청 공연(치비타베키아, 치비달레, 류블리아나, 피스토이)으로 호평 받았다. 특히 2014년에는 일본 Asia Orchestra Week페스티벌에 한국 오케스트라 대표로 초청 받았으며, 2015년에는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공연하고 자를란트 뮤직 페스티벌에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정식 초청을 받아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 받는 등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2016년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와 공연하며 지휘자의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오케스트라라고 극찬 받았으며, 핀커스 주커만, 슐로모 민츠, 빌데 프랑, 케이트 로열 등 세계적인 연주자 들과 협연하며 세계 음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창단 20주년을 맞는 경기필은 유럽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경기필은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역량과 기획력을 확인할 수 있는 '마스터시리즈', 관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마련한 소통의 무대 '세대공감시리즈', 경기필 단원들의 솔리스트 무대를 만끽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앙상블 '실내악시리즈' 등 연 7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하고 있다.

또한 국내 오케스트라에서는 유일하게 국내·외에서 지휘를 전공한 신예 지휘자들에게 프로 오케스트라와 직접 연주할 수 있는 지휘자 마스터클래스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경기도 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장애아동 등 사회취약계층의 문화예술교육 소외 아동들을 대상으로 악기 및 오케스트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오케스트라 음악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도 교도소, 장애인 학교, 군부대 등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단원의 음악적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문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윤이상과 <예악>, <무악> 음악해설

홍정수(음악학자)

1. 다르게 들어야 들리는 윤이상 음악

일반적 청취자들에게 음악이란 선율입니다. 사람들은 그걸 가장 핵심적으로 듣습니다. 그런데 윤이상이 유럽에서 만든 대부분의 작품들에는 그것이 없습니다. 익숙한 화성도 없습니다. 그 대신 '음향' 같은 것이 있습니다. 리듬도 없습니다. 음악의 흐름을 셈할 수 있는 일정한 기준이 없어 보입니다. 선율, 화성, 리듬이 없으니 음악이라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윤이상 음악에는 그 세 가지가 다 있습니다. 단지 그것들이 고전음악의 것과 크게 다를 뿐입니다. 하니 그의 음악을 듣는 방식은 조금 달라야 합니다.

드뷔시를 잘 보면 윤이상이 보입니다. 윤이상은 1950년대 초반부터 -나운영이나 이상근 같은 당대의 다른 한국작곡가들과 함께- 드뷔시의 영향 아래 있었습니다. 드뷔시가 어느 서양작곡가보다도 "동양적" 색채를 가진 작곡가로 이해된 때문이지요.
20세기가 막 들어서면서 드뷔시는 전통적 화성학으로 규정이 어려운 음향을 원했습니다. 테마와 모티브 중심으로 음악을 서로 밀접하게 조직하려는 경향도 거부했습니다. 그는 "미술적"이라 불릴만한 "분위기 창출"을 바랐던 것입니다. 드뷔시에게서 선율 비슷한 것은 유사하게 반복하는 작은 장식적 음형들의 연속입니다. 이것은 테마도, 모티브도 아닌데, 흔히 아라베스크(Arabesque)라 불립니다. 이 말은 의미를 적어놓은 아랍글자가 마치 의미 없는, 기하학적 미술처럼 보이기에 붙은 이름입니다. 구름처럼 피어났다가 사라지는 드뷔시 음악의 장식성은 몽롱한 분위기를 남깁니다. 그 장식성은 점점 색깔을 변화해 가면서 음악을 형성합니다. 윤이상은 드뷔시 음악의 음향적 성격이 '멈춘 것 같은데 움직이는 것' 또는 '움직이는 것 같은데 멈춰 있는 것', 이런 성격의 음향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는 그가 "정중동(靜中動)"이라고 자신의 음악을 설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드뷔시나 윤이상의 음악에는 음악적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중심인 테마가 없습니다. 그 대신 분위기를 그려내는 장식적 성격의 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음들은 자주 반복된다는 점에서 테마와 유사해 보이는데, 생물처럼 자라나면서 일정한 분위기로 변해갑니다만, 테마처럼 주인공스런 자기주장을 하지 않습니다(윤이상의 예는 악보1 참조).

윤이상은 자기 음악의 "분위기 창출"에 대해 미술적으로 설명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붓글씨를 통한 것입니다. 붓을 사용하는 서예나 수묵화는 물이 번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붓이 지나가는 곳에 흔적이 남는데, 붓의 물기가 많고 적음에 따라 색채가 더 진하거나 더 흐릿합니다. 음색의 짙고 옅음이 그렇게 설명됩니다. 붓글씨는 직선을 반듯하지 않은, 구불거리는 방식으로 긋습니다. 구불거리는 음향, 즉 미끄러지고, 휘는 듯한 소리가 붓글씨적인 음악의 특징입니다. 붓글씨에는 번짐(주변 이웃으로 음의 확장), 곡선적 긋기(미끄러지고 구부러지는 음향), 손떨림이 반영되는 긋기(떠는 음), 먹물의 튐(본디음과 멀리 떨어진 곳의 장식음) 등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윤이상은 1955년 한국에 있을 때 아악(雅樂)이 발하는 분위기를 "청아(淸雅)와 신비(神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950년대 말 이후 유럽에서 한국의 전통음악을 취하면서 저러한 분위기의 차분하고 관조적인 음악을 실현해 보려했습니다. 긴 음들이 계속 이어지며 비교적 드문드문, 또는 덜 격렬하게 장식되는 그의 음악들에서 그런 성향이 나타납니다. 길게 이어지는 음이나 음향에서는 소리가 멈춘 것처럼 여겨지고, 침묵의 분위기가 생성됩니다. 그러다가 다시 움직이고, 다시 긴 소리로 침묵합니다. 악구의 끝에서는 그 긴 소리가 "점점 세게"나 "점점 여리게"로 생성하고 소멸합니다.
윤이상 음악에는 드뷔시에게서 볼 수 없는 강한 감정성이 있습니다. 특히 대비를 이루는 음색들이 교차하면서, 파악이 어려울 정도의 빠른 음들이 강하게 상승하거나 하강하면서, 소리들이 크게 떨면서, 긴 음의 끝이 가볍게 미끄러지며 올라가거나 내려가면서 그러합니다. 대규모 관현악곡에서는 음색 자체의 대비와 점차 상승하는 긴 음들이 "달아오르는" 성격을 갖습니다. "청아"와 "신비"가 격렬한 움직임을 통해 변화하며 거대한 갖가지 음향충돌을 발생시키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드뷔시에 의해 시작된 미술적 효과에 대한 관심은 이후 서양작곡가들로 하여금 음색을 주목하게 합니다. 이런 방향은 쇤베르크의 "음색음악"을 낳게 하고, 1960년대 초 리게티와 펜데레츠키 등에 의해 음색이 더 강조된 "음향작곡"을 탄생시킵니다. 윤이상도 바로 이 음향작곡의 창립인 중의 한 명입니다. 음향을 어떻게 "디자인"했는지?, 윤이상 음악은 이런 방식의 듣는 귀를 요구합니다. 거기에 있는 선율, 리듬, 화음을 듣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것들을 음색의 변화로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예악(禮樂, Réak, 1966)

의 의미는 조선시대 사람이라면 제례악(祭禮樂), 즉 궁중의 제사용 음악으로 이해했을 것입니다. 작곡자도 악보에 그런 설명을 써두긴 했습니다. 하지만 윤이상의 은 옛 궁중 합주음악의 분위기를 서양오케스트라를 위해 20세기말의 방식으로 새로 만들었다, 이렇게 이해함이 더 적절합니다. 그는 곡의 시작과 끝에 타악기 박(拍)을 사용하는 식으로 궁중음악과의 연관성을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음악은 옛 것이 아니라, 20세기 작곡가 윤이상이 새롭게 조합한 음향구성물입니다.

궁중음악적인 분위기는 존재합니다. 그것은 '느림'을 통해 확연해집니다. 길게 지속하며 좀처럼 움직이지 않으려는 [누운음향]이 그것입니다. 그것이 엄청나게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듣는자가 그 음길이를 느끼거나 셈하는 것이 어렵습니다(비슷한 예: 악보2와 같은 긴 음들의 이어짐). [누운음향]은 자주 같은 종류의 악기그룹에 의해 뭉쳐서 나타납니다. 현악기끼리, 관악기끼리, 호른끼리, 오보에끼리, 클리네트끼리, 높은소리 현악기끼리, 낮은소리 현악기끼리 등등. [누운음향]들은 마치 구름처럼 합쳐지기도 하고, 서로 분리되기도 합니다. 합쳐진 소리는 더 긴장도가 높은 소리가 되고, 다시 분리되어 옅어지면 긴장도가 감해지는 소리가 됩니다. 물론 [누운음향]은 본래부터 그 성격이 센 것도 있고, 순한 것도 있습니다. 이런 성격들이 교차하면 분위기들도 교차합니다. 둔탁한 낮은 관악기 소리 뒤에 청명한 현악기 소리가 높은 음역에서 지나가는 것 등이 바로 그런 효과입니다.
낮음 음역에서 시작한 [누운음향]은 점점 상승하는 [누운음향]으로 옮겨갑니다. 이것은 음악을 고조시키는 중요한 방식입니다. 크고 작은 장식음들이 [누운음향]의 앞에 붙어 줄기차게 상향하며 다음 음높이 영역의 [누운음향]으로 끌어올립니다. 이런 상향 움직임을 자주 하는 만큼 음악은 더욱더 고조됩니다. 고조 뒤에는 다시 사그라지는 하강음악이 오는데, 이는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악보2의 음악성격).
[누운음향]에 대립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작거나 커다란 움직인데, [누운음향]의 앞과 뒤에서 간단한 장식으로 나타날 때는 [걷는음향], 많이 빠르게 나타날 때는 [뛰는음향]입니다. 이 두가지가 합쳐진 [걷고뛰는음향]은 멈춰있는 소리를 변화시키는데, 악보에는 흔히 장식음들, 빠른 패시지, 미끄러지는 음, 떠는 음 등등의 서서히 움직이는 것에서부터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 것까지에 이르는 다양한 방식이 사용됩니다. 중요한 것은 [누운음향] 자체가 [걷고뛰는음향]이 되어 변한다는 것입니다. 크게 움직일 때 본래 같은 [누운음향]에 속한 음들 중 빨라진 음들이 서로 시차를 두고 움직여 성부들이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띱니다. 하지만 비슷한 장식적 특징들이 같은 그룹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이 요란하게 움직이는 성부들이 수차례 지나가면 음악은 소멸로 들어갑니다.
윤이상 음악에서 보편적으로 보는 특징 중의 하나는 모든 음들이 예외 없이 셈•여림의 기호를 부여받는다는 점입니다. 이는 각각의 음들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방식에서 나름대로 자연스러운 생사를 갖게 합니다. 각 성부들에게 주어진 수많은 음들이(자연들이) 생성하고 사라집니다. 그 자연은 작곡가가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지만, 자연스러운 생성과 소멸처럼 들리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3. 무악(舞樂, Muak, 1978)

이 작품에는 "큰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용적 판타지"(Tänzerische Phantasie für großes Orchester)라는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작곡가는 한국의 전통무용단이 유럽 사람들 앞에서 《춘앵무(春鶯舞)》를 공연한 것을 보고 착상한 것으로 추정되는 언급을 남겼습니다. 그는 이 음악에서 한국무용과 서양청중들을 각각 무용곡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춘앵무》는 온몸을 감싸는 노란색 위주의 옷을 입고 화관을 쓴 무희가 '신중하게' 덩실거리는 춤입니다. 가장 큰 동작이 청사초롱만큼 긴 소매를 하늘로 가끔 들어올리는 일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에게는 많이 느리게 느껴지는 이 춤은 규칙적 리듬을 가지고 있는 《평조회상》으로 반주되는 것이 보통인데, 그 음악적 성격을 윤이상의 《무악》에서 직접 찾을 수는 없습니다.
윤이상은 《춘앵무》를 자신이 늘 하던 대로 [누운음향]의 성격을 가진 느린 음악으로 표현합니다. 이 곡에서 [누운음향]은 한 음으로도 소리나기 때문에 [누운음]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악보2). 오보에가 끌고가는 이 부분은 한국악기 피리를 서양악기가 대신하는 것입니다. 리듬의 맥박을 알 수 없게 길게 이어가고, 미분음(1/4음)을 통해 선율을 구부리기도 합니다(악보2의 ⌢와⌣).
음악은 느린 [누운음향]으로부터 시작하지 않고, 리듬감이 뚜렷한 빠른 부분과 함께 시작합니다. 하나, 둘, 셋, 넷 셈하는 큰북에 뒤이어 아라베스크적인 모티브의 바이올린 독주로 곡을 여는 것입니다. 이 빠르고, 리듬감 있고, 아라베스크적으로 모티브를 변형시키는 이 부분은 이 곡의 틀이 되고(A, 악보1), 이 부분이 [누운음향] 부분(B, 악보2)과 교차하면서 곡을 만들어 갑니다. A는 서양춤을, B는 한국춤을 상징합니다. A는 기본적인 성격을 지키면서 점점 격렬해집니다. 격렬해진다는 것은 더 빨라지고, 음향적으로 더 복잡해지고, 성부들의 연주가 더 대립적이 되고, 더 큰 소리가 되어간다는 의미입니다. A부분은 많은 사람들에게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생각나게 합니다. 특히 규칙적 리듬이 살아 있는 가운데, 싱코페이션이 교차하는 것이나 전통적 화성을 크게 변형시킨 듯한 울림이 그런 느낌을 줍니다. 그러니까 윤이상이 제시한 서양춤은 그의 음악에서는 예외적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리듬감이 강합니다. [누운음향]의 리듬감과는 반대입니다. 왜 서양춤으로 스트라빈스키적인 것을 택했는지는 조금 의아스럽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서유럽 사람들에게 스트라빈스키는 동유럽적인, 조금 다른 전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아마 윤이상은 현대음악적 춤음악의 카테고리에서 자신의 음악과 동화할 수 있는 것으로 스트라빈스키적인 것을 택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악에서 A는 A끼리, B는 B끼리 같은 음악재료를 공유하는 것이라서, 즉 각각 같은 음악의 싹으로부터 발전된 것이라서, 기존 전통적 서양음악의 형식적 틀에 많이 접근된 것입니다. 이는 이전 시기의 윤이상 음악과는 차이나는 점입니다. 이런 형식감이 뚜렷한 성격은 규칙적 리듬감과 함께 이 음악이 좀 더 사람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요소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특이점 가운데서도 윤이상의 기본적 특징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수묵화적인 음향> 정도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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