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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브런치 콘서트_토요일! 토요일은 뉴트로 
작성자 신혜순 등록일 2019-11-11 조회수 83 제공부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고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만드는
브런치 콘서트 토요일! 토요일은 뉴트로


오랜만에 브런치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스케줄 변경이 자주 있어서 블라인드 예매 시작할 때부터 예매를 했다가 놨다가를 몇 번 반복했더랬습니다. 마침 원하는 좌석이 있어서 예매를 결정했습니다.

좌석에 앉아 무대를 보니 정말 예쁘더군요. 베이스 바리톤 권서경 님 말대로 우리 집 거실이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을 분위기 물씬, 거실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커피 한 잔 마시면 딱 좋을 것 같았습니다. 브런치 콘서트는 커피 마시면서 들으면 안 되는 걸까요?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무대 위 소품들이 연출님 소장이라고 하니 더 놀라웠습니다. 무대 위에 등장한 권서경 님의 목소리, 가을 빛깔처럼 묵직하고 믿음이 갔습니다. 4월 브런치 콘서트 이후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경기도문화의전당에 감사를 잊지 않으시는 모습, 긴장해 있는 관객들의 마음을 달콤하게 풀어주었습니다.

첫 순서 기타리스트 김현규 님, 쑥스러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말은 서툴고 구수한 누룽지 같은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가을 날 기타 연주는 눈을 감고 들으면 낙엽이 소복하게 쌓인 숲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아노 소리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피아니스트 정환호 님의 연주를 들으며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객석에서 <옛사랑>이 들리자 주변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브런치 콘서트의 묘미는 이런 게 아닐까요. 평안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 부담스럽지 않게 들을 수 있는 공간에서 귀에 익은 익숙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 매력적인 콘서트입니다. 기타와 피아노, 첼로와 목소리 연주 정말 감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피아노 연주가 끝나고 첼리스트 송민제 님이 등장했습니다. 또렷한 외모만큼 말솜씨도 수준급, 곡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니 귀에 쏙쏙 들어오고 연주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연주자들이 돌아가면서 곡 설명을 해주는 것, 꽤 좋은 방법 같습니다. 물론 연주자에 따라서 제목만 알려주는 경우도 있고 이야기를 하듯이 자세히 설명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각각의 개성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목소리만큼 귀한 악기가 있을까요? 권서경 님의 노래는 오늘도 소극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윤한 님이 곡을 만들었다는 <로마의 휴일> 잔잔하면서도 긴 자작나무 길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고성현 님의 <시간에 기대어>는 스승님의 목소리와는 다른 매력을 들려주었습니다. 다만, 공연 프로그램에 대한 브로셔가 따로 없기도 했고, 있다고 해도 화면에 연주곡 제목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브런치 콘서트는 클래식 관객에게는 조금 더 가볍게 공연장을 찾을 수 있게 합니다. 클래식에 낯선 사람들은 접근하기 좋은 콘텐츠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극장 라인업을 살피면서 꼭 챙겨보는 게 있다면 브런치 콘서트 또는 마티네 콘서트입니다. 클래식 공연장이 낯선 친구와 함께 올 수 있고 늦은 저녁 시간을 피해서 올 수 있는 낮 시간 공연이 브런치 콘서트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들의 경우 아이들이 학교에 간 시간, 나와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연이기도 하니까요. 주부들에게는 문화예술공연을 접할 수 있는 시간과 공연이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주곤 합니다. 좋아하는 음악과 노래를 듣고 좋아하는 연주자들을 직접 만나고 앞으로 브런치 콘서트가 꾸준히 다양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공연을 선물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소극장에 화장실이 너무 적습니다. 양쪽 두 칸씩인데, 정해진 공간이라 확장이 어렵다면 두 칸을 세 칸으로 만들어주심 어떨까요. 지금 화장실 공간이 좀 넓어보여서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브런치 콘서트 커피와 쿠키를 좀 바꿔주심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는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공연시작 전에는 다 마실 수 없고 공연이 끝나면 귀가하기 바빠서 버리게 되는데요, 시판용이지만 좀 고급스런 병에 든 커피나 음료수를 주시면 마시다가도 뚜껑이 있어서 보관할 수 있고 가방에 넣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커피와 간식을 작은 종이 가방 등에 넣어서 티켓과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티켓과 함께 받으면 출렁거리고 뜨거운 커피를 받으러 줄 서는 일도 없을 테고, 로비가 조금 더 여유 있어질 것 같습니다. 커피 받고 쿠키 받는 줄이 각각 따로 있다 보니 좁은 소극장 로비가 정말 정신이 없어 보였습니다. 브런치 콘서트라는 건 여유 있게 공연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 오시는 거 아닐까요. 넉넉한 시간에 도착하면 여유 있게 마실 수 있겠지만 토요일인 경우는 대중교통의 문제나 자가용 정체구간이 있어서 좀 다르게 메뉴 선택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커피에는 쿠키보다 샌드위치가 좋겠습니다. 착한 가격 샌드위치나 머핀, 타르트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토요일이지만 4시면 출출할 시간이니까요. 먹자고 오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티켓 비용을 지불하고 정말 풍성한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생각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설문조사입니다. 설문조사 내용이 이날 공연에 대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티켓 배부할 때 챙겨주셨으면 합니다. 공연 후에 귀가 중인 관객들과 커피, 쿠키 받는 관객들과 뒤섞여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물론 회수되는 설문지의 양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질문지가 여러 장이 되는 걸 공연 후에 테이블도 없는 공연장 로비에서 작성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은 대충대충 체크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이날 공연에 대한 설문이 아니라면 공연 전에 미리 나눠주시고 공연 후 공연에 오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설문지 안내 멘트 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연 전에도 공연에 대한 사진, 동영상 촬영에 대한 안내,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날도 앵콜곡 전부터 사진 찍는 분, 동영상 촬영하는 분이 계셨고 이를 막는 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객석 중앙은 막기 쉽지 않지요. 무엇보다 연주자는 찍어서 SNS에 올리라고 하는데 어셔 분들은 안 된다고 하면 혼선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연주자와 관리자 간에 분명한 규칙이 있었으면 합니다. 12월 브런치 콘서트가 남았네요. 내년 브런치 콘서트 미로보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마지막까지 즐거운 시간, 공간 만들어주세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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