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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유수, 그럼에도 우리는 내일로 나아가야 한다.  
작성자 강기원 등록일 2020-11-27 조회수 80
세상의 모든 일은 동전과 같이 양면을 가진다. 절대적인 선과 악같이 칼로 무자르듯 구분되는 가치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이 극은 콩쥐팥쥐를 중심으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나아가 장희빈과 인현왕후, 그리고 숙종까지 우리가 흔히 선과 악의 대명사처럼 구분 짓던 인물들의 행동을 사실 이랬던 것이 아닐까, 라며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각도에서 새로이 재조명하고 있다.극에서 콩쥐는 경험한 세번의 기적은 사실 그녀를 돕기위한 계모의 계획됨이었고 오히려 계모의 관심이 콩쥐에게 집중되며 팥쥐는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때론 악역도 감수 할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팥쥐는 자신을 오해한 콩쥐에게 화해를 청하려 다가갔지만 서로의 실수로, 오해로, 서로를 해하게 되고 이는 억겁의 시간이 흘러서까지 두 사람의 가슴에 아픔으로 앙금으로 남아있게 된다.콩쥐는 계모와 팥쥐는 항상 자신을 해하려 했다고 생각하고 일평생 자신을 괴롭히는 이들에 둘러싸인 자신의 인생을 저주 받았다 여긴다.반대로 팥쥐는 어미의 사랑마저 양보하고 콩쥐를 배려했지만 되바라진 성격으로 오해를 사고 오히려 항상 콩쥐의 뒷전에 서는 불평등한 처지에 놓이고, 나아가서는 악녀, 악인으로 평생을 불리는 저주받은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한다.배다른 자매라는 하나의 관계였지만 둘 모두 아픔을 겪었고 둘 모두 피해자이며 서로를 가해자로 생각하는 아이러니한 이 상황, 익숙하지 않은가. 우리 인생에서도 디테일은 다르지만 자주 맞이하는 관계와 상황이 아닐까.낙화유수, 계절이 바뀌고 꽃잎은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강은 쉼없이 흐르고 쉼없이 흘러야만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싶어도 우리의 인생은 우릴 계속 미래로, 내일로 걸음을 옮기게 한다.어제의 나는 불행했고어제의 나는 손가락질을 받고어제의 나는 버림받았을지라도그렇기 때문에 그 자리에만 머물러 있는다면 우리는 여전히 불행하고 버림받은 이일 뿐이겠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을 보며 나아가고 좀 더 나아진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모습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나아가자, 앞으로, 내일로,우리가 원하는 그곳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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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글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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