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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무용단, 률, 2020.11.29. 
작성자 전영희 등록일 2020-12-04 조회수 174
늘 기대하고 그 기대에 부응해주는 경기도무용단 공연관람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행복하게 즐기고 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이야기가 있는 무용극이었습니다. 이야기에 빠져 2시간이 지난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관람했습니다. 무대자막의 설명으로 고려 무신정변의 시대배경은 이해했지만, 홈페이지내 공연포스트나 프로그램북 등을 보지 않아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공연만을 보았다면 ‘만적의난’과 연결지을 수 있었을까 싶네요. 프로그램북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전반부는 고려 무신정변의 시기에 어느 귀족의 아이가 중앙부에서 쫓겨나 자라고 그 후 우연히 원수의 딸을 사랑하게 되는 그런 뻔한 이야기로 해석되었습니다. 후반부에서 민중의 울분과 봉기활동이 보였습니다. 전반부의 이야기와 후반부의 민중 봉기가 조화롭지 못하고 조금 뜬금없다고 해야할까요.....며칠 전에 관람한 경기도극단의 ‘저물도록 너, 어디 있었니?’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연극은 말로 전하고싶은 주제를 표현하니 오해의 소지가 거의 없는데, 무용은 말없이 몸동작과 음악만으로 그 주제를 전달하니 연출의도와 관람자의 해석은 차이가 날 수 있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무용단의 무용극은 늘 그 이야기에 끌려 감동받고 옵니다.기존 경기도무용단의 이야기가 있는 무용극은 악기와 동시에 출연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민중 봉기를 표현하면서 나온 장구 등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이야기를 매우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이번 공연은 특히 음악이 많은 역할을 하네요. 무용단의 연기와 이야기에 어울리는 라이브음악이 하나가 되어 공연을 이해하고 즐기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만 무용단원 개인 실력을 볼 기회가 적어 다소 아쉬웠습니다. 특히 주연격인 률의 역할이 좀 작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커튼콜이후 무대인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접 열연한 무용단원 뿐만 아니라 공연을 준비한 스탭까지 모두 인사하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공연이 만족스러웠지만 미련이 남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앉아있는 관객에게 퇴장시까지 연습하는 영상 보여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 고생을 보니 내가 본 공연이 더욱 소중했습니다. 공연을 준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드네요. 앞으로도 좋은 공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개인적으로 프로그램북도 매우 맘에 들어요. 인사말이야 그렇다치고 예술감독님 및 작가, 작곡가 및 기획의도와 시놉시스 등등에 출연진과 스탭소개, 다음 공연까지 그동안 프로그램북에서 아쉬웠던 내용들이 빠짐없이 잘 들어가 있어 두고두고 보고 싶은 안내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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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드 게시글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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