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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열 콘서트 with 이스턴모스트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추천 2
작성자 최수진 등록일 2021-09-07 조회수 110
진짜 공연 마치고 나오는데 할인 받은 돈 다시 드리고 오고 싶은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네요. ^ㅡ^

힘찬 북소리로 시작을 연 첫 무대부터 가야금과 고영열씨의 목소리만으로 채운 마지막 무대까지 무대 하나하나 빠짐없이 다 너무 좋았습니다.
이스턴모스트 공연은 처음 보는데 웅장한 사운드에 압도당했어요!
이스턴모스트 이번 공연 마치면 다시 흩어지신다는 소문이 있던데 이렇게 좋은 공연을 딱 두 번만 하고 끝내시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저는 단연 좌우나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다채로운 음악,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하시는 고영열씨지만 이러니저러니해도 고영열씨는 소리꾼이구나는 깊이 느낄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고영열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에 이스턴모스트의 웅장한 사운드가 합쳐지니 우와!
진짜 저는 제가 용궁에 끌려간 토끼가 된 줄 알았어요.
작은 욕심에 눈이 멀어 용궁에 끌려와 무시무시한 나졸들에 둘러싸인 듯 오금이 덜덜 떨릴 정도였습니다.
사실 판소리를 직접 듣는 것은 처음인데 한 편의 극을 본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는 풍부한 사운드로 뒤를 받쳐주는 이스턴모스트의 반주가 한 몫 하는 거겠죠?
이런 좋은 무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경기아트센터 여러분, 어떻게, 힘 좀 써주시면 안 될까요? ㅠㅠ

사랑가, 이별가는 피아노병창 고영열씨의 트레이드 마크인만큼 너무 좋았습니다.
사랑가는 사랑가인데 왜 이리 아련하고 마음이 저려오나요.
저 달에게 이 밤이 가지 않게 지지 말라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울컥해버렸네요.
아니리는 또 어떻구요. ㅠㅠ
갑작스런 이별 통보를 들은 춘향이인 듯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서...
아... 다시 눈물이 날 것 같네요.

그리고 사철가!
고영열씨와 기타리스트 서호연님 두 분이서 서로 교감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행복하게 연주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두 사람의 음악으로 사계절이 흘러가는 것이 자연스레 눈 앞에 그려지는 무대였습니다.

음악을 듣고 전율이 인다는 것을 느끼게 한 오블리비언.
목소리가 귀가 아니고 심장으로 바로 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곡 흘러간다.
가야금과 고영열씨의 목소리만으로 전달하는 그 울림이...
방금 전까지 깨발랄한 앵콜 공연에 눈물이 날만큼 웃고 있었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마음이 착 가라앉더라구요.
사실 이 곡에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쓸쓸함, 불안함, 그럼에도 흘러간다는 그 작고 따스한 위로가 가슴에 절절하게 스며들었습니다.

사실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한 곡 한 곡 리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몇 곡만 썼지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다른 매력으로 다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고영열씨와 이스턴모스트, 게스트들의 공연이 좋았던 것은 물론이고,
정말 열일하신 조명과 무대 감독님들 진심 박수 쳐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때는 화려하게, 어떤 때는 정말 무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더 공연에 깊이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기아트센터 직원분들 한 분 한 분 다 너무 친절하세요!
덕분에 정말 편안하게 공연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행복했고, 감사했고, 앞으로 오래동안 기억될 공연 기획해주셔서, 또 공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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