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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뻐, 어딘가에 있을 그곳을 떠올리며!   추천 0
작성자 신혜선 등록일 2021-11-27 조회수 101
코로나 시기, 그 시기를 그냥 멈춰 지내는 게 아니고 희곡공모를 했다는 사실부터 고무적이다.
더욱이 공모는 공모일 뿐, 그냥 거기서 그치는 게 대부분일텐데, 이렇게 빠른 시일 내 무대에 올려 관객과 만나게하다니, 역시 고무적인 일이다.

그 무대에 올려진 극 위대한 뼈는,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그로테스트한 느낌이 충격이었다.
로멘스류를 좋아하는 개인 특성상, 선택할까 말까 망설였다
하지만 망설임 뒤에 무한한 궁금함으로 당연히 선택하게 된 공연이었다.
초대권 전에 예매했다, 초대권으로 인해 예매권 취소를 해야했지만 어쨌거나 잘한 선택이었다.

코로나 시기와 맞물린 극 전체의 스토리는 관객에게 충분히 묵직하게 다가왔다
묵직함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다 포함된다.
불편함이기도 하지만 묵직함 뒤의, 묵직함을 딛고 보이는 희망의 메세지가 그 묵직함을 참게 한다.

병태, 경아, 진교수, 수민 등 어느 누구도 지금 이 시기 밝고 경쾌한 삶을 살 수 없다
그의 등장을 알리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시그널 뮤직, 그래서 관객에게 가장 경쾌함을 안겨준 송PD조차
"세상의 모든 불법과, 비리를 고발합니다, '월세'를 위하여"를 외치는 이 시대 어디에나 있을 법한 고달픈 인생의 주인공이다.

"우리 삶에서 신화가 필요한 때는 우리 사회가 위험한 때다"라는 김옥란 평론가의 말에 백번 공감한다.
퇴행과 위기의 시대에 신화의 DNA는 더 정확하게 경보의 사이렌 소리를 울린다"라는 말에 더욱 그렇다.

위대한 뼈는 코로나19의 피로감이 극에 달한 이무렵,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퇴행과 위기랄 수 있는 이 무렵
다시금 나를 그리고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픽션이나, 현실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픽션을 통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오늘과 내일을 돌아보게 하는 건
공연의 매우 긍정적인 역할이 아닐 수 없다

그러한 역할을 하는 데 있어 경기아트센터가 하는 노력들이 점점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결코 머물거나 멈추지 않고, 전진하게 올바른 방향을 한 발 한 발 내딛는 경기아트센터와 극단에게 감사과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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