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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조선클럽 짬콘서트> 역시! 믿고 봅니다.   추천 0
작성자 이지영 등록일 2021-06-14 조회수 413
작년 10월, 이날치밴드가 나온 <짬콘서트:조선클럽>을 관람하러 경기국악원에 방문했었습니다. 가을 밤 야외에서 진행되는 공연이라고 담요와 핫팩, 그리고 야광봉을 준비해주셔서 덕분에 추위에 떨지 않고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경기도지역화폐 페이백 이벤트와 귀가하는 관람객을 위해 지하철역까지 무료셔틀운행도 해주셔서“이렇게 퍼줘도 괜찮나?”싶을 정도로 받기만 했네요. 서울에서 몇 년간 많은 공연을 보러다녀봤지만 이 정도로 관람객의 편의를 생각해주는 곳은 처음이라 이날치밴드의 멋진 공연에 감탄함은 물론이고, 경기아트센터의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2021년 짬콘서트 또한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요, 2021년 첫 번째 라인업으로 동양고주파가 섭외된 것을 보고 역시 경기아트센터 기획담당자님은 배운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동양고주파와의 만남은 작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레퍼토리 시즌 2020 <21세기 작곡가 시리즈>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때 양금을 연주하는 윤은화님의 에너지가 아직도 잊히질 않을 정도로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또 한 번 동양고주파의 공연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에 짬 콘서트에서 만나뵙게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공연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동양고주파의 에너지 덕에 몇 달간 쌓은 스트레스를 한방에 풀어버렸고, 추다혜차지스 덕에 심리적인 위로를 받아 녹아내렸다”네요.
(리듬에 맞춰 고개를 열심히 흔들었더니 담이 걸렸던 목이 치료됐어요 ^^)


개인적으로 추다혜차지스 공연 때 나온 미디어아트보다 동양고주파 공연 때의 미디어아트가 좀 더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는데요, 특히 <파도>와 <혼>의 미디어아트가 좋았습니다.

윤은화님은 <사이클>과 <혼>에서 정말 빠르게 양금을 연주하시는데 어떻게 그 속도를 내면서 정확한 음을 내시는지... 연신 감탄을 하였습니다. 계속 웃으면서 연주를 하셔서 관객인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더라고요. 2021년에 또 다른 공연에서도 동양고주파를 또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짬콘서트를 통해 추다혜차지스팀을 처음 만났는데요, 초반에 저에게는 생소한“무가”를 들려주셔서 약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좋았던 점은 추다혜님께서 곡이 끝난 뒤에 곡 해석을 해주셨던 부분입니다. 가사를 온전히 다 이해하진 못했지만 목소리도 너무 좋으셨고 그 가사에 담긴 내용이 관객들의 안녕을 빌어주는 것이라 말씀해주셔서 이때부터 공연이 끝날 때 까지 쭉 힐링의 시간을 가졌네요.

<사는새> 공연 때 방울 퍼포먼스도 너무 독특하고 추다혜차지스만의 매력을 잘 보여주었고 <리츄얼댄스>는 정말 요즘 노래 같아서 익숙한 듯 색다른 음악이라 좋았습니다.
마지막 곡이었던 <차지S차지>에서 “힘든 설움 다 지나가요. 우리 이제 복 받을 차지로다”는 가사가 마음에 콕 와서 박혔고 정말 눈물이 찔끔 났습니다. 요즘 심적으로 힘든일이 많았는데 너무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저 뿐만아니라 코로나시국에 지쳐있던 관객들을 어루만져주고 차분하게 힐링시켜주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점이 두 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야광봉, 나머지 하나는 조명연출입니다.
우선 야광봉은 5번도 채 흔들지 않았는데 손잡이와 위에 봉이 분리되어 공연 때 즐기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근데 저 뿐만 아니라 제 앞 쪽에 앉은 남성분의 야광봉도 날아가는 걸 보았고, A구역 쪽에 관람객 일부도 고장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가격이 꽤 나가보이던데, 작년 짬콘서트에서 주신 것처럼 그냥 꺾어쓰는 야광봉을 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가격도 비싸고, 고장난 야광봉을 어떻게 분리수거해야할지도 모르겠더라고요)

두 번째로 추다혜차지스 공연 때 여러번 곡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조명이 연출되었는데요 특히 미러볼(?)같이 생긴 조명을 관객석 쪽으로 비췄을 때 눈이 부신 지 제 앞의 관객 일부가 고개를 피하는 제스추어를 보이더라고요. 또 주황조명도 너무 자주 쓰시고 조금 촌스럽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필수는 아니지만 공연을 보고 나갈 때 마스크에 붙인 스티커를 떼라고 안내방송이 나오거나 안내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깜빡 잊고 스티커를 붙인 채로 지하철을 1시간이나 타고 왔더라고요 ^^

경기아트센터만의 국악 브랜드인 조선클럽, 매 번 알차게 기획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월과 10월 공연도 즐겁게 관람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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