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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클럽 짬콘서트 '조선형 힐링이 나의 차지 너의 차지~'   추천 0
작성자 박건희 등록일 2021-06-20 조회수 288
저는 사실 문화의 다양성과 융합을 존중하면서도 퓨전음악에 있어서는 살짝 보수적인 편입니다.
아마도 두가지 이상의 문화가 결합된 무대를 경험했을 때 신선한 충격을 느낀 적이 없어서 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열풍이었던 이날치밴드의 음악을 경험하며 융합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대중음악의 색이 짙은 기타를 배제하고 베이스와 드럼 만을 사용하여 국악과 힘조절을 적절히 잘 한 것이 유효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 음원으로는 충분히 들었고 이제는 공연장에 직접 찾아가서 새로운 음악에 대한 신선한 충격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라인업은 이름부터 귀에 쏙 들어오는 두 밴드였습니다. '동양고주파'와 '추다혜차지스'..
(초성의 자음이 하나도 겹치는 않는 '동양고주파'라는 밴드명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동양고주파의 첫 무대가 시작되기 전에는 이날치 밴드를 떠올리며 보컬이 없는 밴드에 대한 어색함이 조금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잠시 후.. 이 밴드에 보컬이 존재할 수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양금, 드럼, 베이스. 이 세개지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 만큼이나 자유자재로 이야기를 내뱉었습니다..
무대가 하나하나 끝날 때마다 쩍 벌어진 입을 조심스레 오므렸답니다..
공연 전 나눠주신 야광봉은 음악에 맞춰 열심히 흔들다 첫 무대 끝나고 작렬히 운명하였습니다..

추다혜님의 등장은.. 2021년 최고의 충격이었습니다.. 내 안에 있던 악령이 빠져나가기 싫어 아둥바둥하는 느낌..? 이건 들어봐야 압니다.
굿 음악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짧게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 공포와 흥이 동시에 느껴지는 신박한 체험을 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집에 가서도 너튜브 영상을 찾아서 굿음악을 복습했습니다..
아직도 귀에서 노래가 맴도네요.. 나으 차지~ 너으 차지~ 우리으 차지

이런 멋진 공연을 기획해주신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분들과 아티스트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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