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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공연 리뷰합니다~   추천 0
작성자 박정현 등록일 2020-03-31 조회수 799
새로운 시도를 한 공연 참 좋네요~~
김유정의 ‘봄봄’은 대부분의 내용을 알기 때문에 공연으로 본다고 했을 때 자칫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이 공연에서 참신하고 지루하지 않게 풀어낸 것이 인상적이었네요~ 특히, 가끔가다 유머있게 등장하는 현대어는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유쾌했습니다. ㅎㅎ 세 명의 소리꾼만이 나와 공연을 진행했음에도 각 소리꾼의 음색이 개성 있고,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 또한 정감 있었기에 빈 부분이 없이 알차게 느껴져서 볼 맛이 나더라구요. 특히 딸 역할을 맡은 소리꾼들이 중간마다 아버지나, 데릴사위 ‘춘삼’의 모습을 따라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같은 소리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때에 ‘봉필’이나 ‘춘삼’의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져 극 내용이 풍부하다고 생각했어요.

중간에 짤막하게 등장하는 민요와 이어질 공연에 대한 설명은 공연이 너무 루즈해지지 않도록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여 집중력을 높여주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 공연이었던 이상의 ‘봉별기’는 이상의 소설 형식과 비슷한 독백으로 진행되어 몰입이 잘 되었네요.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기생 ‘금홍’의 입장과 감정이 생생하게 드러나는 노래 부분이었는데, 그다지 길지 않은 노래이지만 철없는 남편으로 인하여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계속해나갈 수 밖에 없는 ‘금홍’의 심정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와 반면 철없는 남편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대조되어 재미있지만 서글픈 감정이 들었어요. ‘금홍’의 입장이 좀 더 반영되고 ‘금홍’이 좀 더 중심이 되도록 재해석 된 것 같은 공연이기에 보는 동안 참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개성 있는 공연이 자주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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