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리뷰 상세보기
경쾌한 우리 춤!   추천 1
작성자 박윤경 등록일 2021-10-11 조회수 264
<경합>은 ‘예인’의 삶을 다룬 스토리 무용극이다.
기예를 닦아 남에게 보이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 예인.
최고의 예인이 되려면 피할 수 없는 경쟁, 그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나 경쟁이라는 말이 주는 무게처럼 무거운 무용극은 아니었다.
오히려 우리 춤에 이런 매력이 있었나 싶게 '귀엽고 예쁜' 인상을 받았다.
아마도 주역들이 젊은 예인들인 데다 의상도 화려해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야기의 배경은 일제 강점기, 수원 권번이다.
권번이란 일제 강점기에 있었던 기생들의 조합이란다.
이곳에서 예비 기생들의 우정과 사랑이 피어난다.

엄격한 규율 아래서 아침 일찍부터 청소를 하며 부지런을 떤다.
열심히 연습도 하고, 신나게 노는 것 같다가 토라지기도 한다.
극이 무르익는 부분에서는 사랑도 싹튼다.

그동안 느낀 우리 전통 무용은 고상하고 기품이 있는 아름다움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경합’을 보면서 세련되고 화려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우아미나 절제미를 넘어선 다채로움과 신비로움이 느껴져 인상적이었다.

권번 춤이 대중에게는 낯설지만 신선한 장르로 다가온 까닭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또 무대를 가득 메운 예인들의 복장이 눈길을 사로잡은 까닭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연출 선생님이 패션디자이너라는 점에 다시 한 번 주목하게 되었다.
우리 전통 무용의 특징적인 기품이 살아 있으면서도 무겁지 않고 경쾌해서 즐겁게 감상했다.
추천하기

댓글 0개

인접 게시글 목록
이전글 시나위오케스트라_역의음향(국립극장 공연) 리뷰 박건희 2021-10-08
현재글 경쾌한 우리 춤! 박윤경 2021-10-11
다음글 시대를 뛰어넘는 소리! 박윤경 2021-10-11
  • 인쇄 게시글 화면 캡쳐

만족도 조사

평가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