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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악을 보고와서   추천 1
작성자 양지혜 등록일 2021-08-30 조회수 128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또 보고싶다 였습니다
사실 구구절절한 개인사 이지만....
거리도 먼 곳에 살아서 왕복 8시간이 걸리는 대 장정을 해야하는 관계로 여러번의 관극은 꿈도 못꿀, 평일도 안되고 주말 낮시간 딱 한번의 기회밖에 없었답니다

장거리에 초행길 운전은 처음이었는데 8시간 운전하고 돌아왔을때
공연의 여운으로 피곤함을 못느낄 정도였어요

처음 '금악'이라는 제목을 들었을때 금지된 음악?
금지된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금기를 깨고 그 음악을 실행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너무너무 궁금했습니다
극을 보면서 하나하나 그 궁금증이 풀어질때는 정말 짜릿했어요

특히 갈이 처음 등장하는 부분에서 정말 온몸에 소름이... !
조명과 연기의 효과가 욕망이 깨어나는 순간의 그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갈 역을 하심 추다혜님의 목소리 몸짓 손짓 하나하나가 정말 욕망의 산실처럼 느껴질 정도로 충격적이게 좋았어요
윤진웅배우님의 갈은 어땠을까 너무너무 궁금해지는 순간이기도 했고
나에게도 저런 갈을 깨울만한 거대한 욕망이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도 되었구요^^

후반부로 가면서 성율에게서 보여지는
갈을 통해 부모의 복수를 완성하려는 욕망 vs 이영을 통해 배우는 내 진실된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욕망
그 안에서 치열하게 갈등하고 고민하고 노래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제 삶을 돌이켜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이 금악을 보러가게 된 결정적인 가장 큰 이유 황건하배우님
세자 이영은 실존인물이라고 해서 약간의 공부를 좀 하고 갔었는데, 일찍 세상을 등지지 않았더라면 조선은 예술적으로 무한히 더 발전한 나라가 되었겠구나 싶었어요
세도정치가 득세하던 시절 나라와 백성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를 고민하며 치열한 삶을 살아냈을 이영의 모습을 너무 따뜻하게 풀어내셨더라구요 제가 그 조선의 백성이고싶을 만큼...
비가 되어 넘버에서 정말 소리없이 오열했습니다
의상도 진짜 너무 예뻐서 2주만으로 끝내기엔 너무너무 아쉬운 공연이 아닌가!! 이렇게 만들었으면 다음 다다음 그다음이 또 있어야하는거 아닌가!!!

또 하나 금악을 꼭 봐야하는 이유는 소리였어요!
처음 소리의 정령들이 다양한 국악기를 연주하며 나올때부터 눈과 귀를 모두 열고 집중하게 만들더라구요
교과서를 통해 그림으로만 봤던 악기들의 실물과 소리는 정말 환상적이었고, 특히 진찬연 때 오케스트라 단이 올라오며 보이는 악공(이라고 해도 되겠죠?^^)들의 감투? 부분이 보이는 연출도 진짜 와 너무 멋있었습니다
마스크만 아니면 진짜 환호성 크게크게 지르고 싶었어요!!!!

한번 밖에 기회가 없는 저는 눈과 귀를 바삐 움직여야했지만
무대 뒤편에서도 택견을 추고 계속해서 연기를 해주시는 배우님들의 모습도 너무 줄거웠구요
겨울이와 혁의 이야기도 궁금하고 스핀오프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경기도민분들이 너무 부러워지는 공연이었어요 ㅠㅠ
경기시나위오케지만 지방공연도 해주시면 안되나요...??!!!
다음 금악이 또 온다면 그때도 보러가고싶을만큼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뮤지컬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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