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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악'이 '그 음악'이 될 때 피어나는 화양연화의 순간   추천 5
작성자 정겨운 등록일 2021-08-29 조회수 559
절대 연주되어서는 안 될 금지된 악보 금악.

도대체 어떤 음악이길래 금지된 악보일까, 매우 궁금하였습니다.

하지만 '금악'은 결국 내 안의 욕망이었음을 깨닫고, 그리고 내 안의 소리를 담은 '그 음악'으로 거듭나며 매듭짓는 이 작품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과녁을 맞추기 위해,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달려가는 우리들은 오히려 나만의 소리들을 잊어버리고 잊는건 아닐까.

내가 세운 이 질서들은 정녕 나를 위한 것일까.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벅찬 기회였습니다.



정녕 초연이 맞는 것인가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로 감동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출연자의 동선과 장면에 맞춰 유기적이고 감각적으로 움직이는 조명과 배경화면입니다.

뮤지컬에서 무대를 활용하는 방식은 다양한데, 설치미술로써 표현한 것이 아니라 조명과 바닥화면, 배경화면 등을 활용한 묘사가 뛰어났습니다.

궁중을 묘사하는 듯한 배경과 그림자의 표현 방식은 우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우리의 뮤지컬이자 우리의 연출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 정성이 가히 느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리와 묘사에 탁월한 예술인들의 표현도 훌륭했습니다. 경기도의 자부심입니다.

흔히들 뮤지컬에 사용되는 음악을 '넘버'라고 하죠. 이 공연은 '소리'라고 칭해야 할 것 같은데, 그 소리들은 매우 '고운 소리들'이었습니다.

아직도 '노래하라'는 곡조가 제 귓가에 맴돕니다. 삶의 애환과 고달픔이 느껴지는 순간들에 이 소리들이 떠오를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작품을 처음 본 오늘이, 이 공연의 마지막 공연날이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커튼콜에 출연진들의 인사와 소감까지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런 좋은 작품을 출연진들의 말처럼 다시 한 번 만나보고싶네요. 처음 본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라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다시'금'
이 음'악'들을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상당히 수준 높은 좋은 공연을 기획하고, 노력해주신 제작진과 출연진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꼭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덕분에 오늘 밤, 들리지 않던 소리들이 많이 들릴 것 같습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께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경기아트센터의 훌륭한 공연들을 기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공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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