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경기아트센터, <춘흥(春興) - 봄을 담다, 예를 닮다> 공연
- 공보팀 관리자
- 2022-03-21 00:00 (수정일: 2022-03-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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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3월 경기도문화의날 <춘흥(春興) - 봄을 담다, 예를 닮다>
궁중예술부터 농악까지 예인들의 다채로운 전통예술 무대
30일 ‘중견 예술인’, 31일 ‘신진 예술인’ 무대로 구성
경기아트센터가 오는 3월 30일 (수), 31일 (목) 이틀간 <춘흥(春興) -봄을 담다, 예를 닮다> 를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매월 마지막 주는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경기도 문화의 날’ 주간으로, 경기아트센터는 3월 경기도문화의날을 맞아 한국 전통 춤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느루무용단’과 함께 전통 예술 무대를 기획하여 도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춘흥(春興)’을 주제로 하며, 봄을 맞이하는 즐거움을 우리 춤에 한껏 담아냈다. 느루무용단은 ‘승무’, ‘살풀이’, ‘진도북춤’, ‘춘앵전’ 등 다채로운 전통춤을 선보이며 우리 전통 가락·몸짓에 담긴 흥과 멋을 무대에서 한껏 펼쳐낼 예정이다. 서로 다른 세대의 무용수들이 함께 하는 공연이라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30일 공연 ‘춘향(春香)’은 중견 전통예술인들의 무대, 31일 공연 ‘춘풍(春風)’은 신진 전통예술인들의 무대로 구성하여 관객들은 날짜별로 서로 다른 매력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느루무용단은 지속적인 전통춤 연구와 무대화 작업을 통해 전문 춤꾼들의 사회적 가치와 기여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과 같이 중견 전통 예술인들과 젊은 전통 예술인들의 협업이 담긴 무대를 통해 앞 세대 예술인들이 일구어낸 자산을 다음 세대로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3월 경기도문화의날을 맞아 봄의 따뜻한 기운과 생동감을 담은 우리 전통 춤 공연을 준비했다”며 “도민들이 신명나는 우리 가락과 춤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모든 공연 관람객에는 경기도문화의날 티켓 할인 혜택 (티켓가 50%할인)을 제공하며, 공연 예매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www.ggac.or.kr)에서 가능하다.
■ 3월 경기도문화의날 <춘흥(春興) - 봄을 담다, 예를 닮다>
• 일 시 : 2022년 3월 30일 (수) 19:30
2022년 3월 31일 (목) 19:30
• 장 소 :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 출 연 진 : 느루무용단
• 티켓가격 : 전석 1만원 (*경기도 문화의 날 할인가 전석 5천원)
• 관람연령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약 80분
• 공연문의 : 031-230-3262
■ 공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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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프로그램 (春香)>
(1) 승무 - 백경우 국가 무형문화재 제 27호 이며 유려하게 흐르는 춤의 조형적 선, 고고하고 단아한 정중동의 춤사위로 인간의 희열과 인욕의 세계를 그린 춤이다. 이매방류 승무는 힘과 신명이 뛰어난 춤사위로 굽히고 돌리는 연풍대와 호화로운 장삼놀음, 춤의 경건함을 밟아가는 둣 매서운 발 디딤새 그리고 가슴을 울리고 영혼마저 뒤엎어 버릴 듯 세차고 풍요하면서도 멋들어진 북가락은 보는 이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예의 경지를 보여주는 춤이다. 우리나라 민속춤의 정수라 할 만큼 품위와 격조가 높은 춤이다.
(2) 자신한입 中 평조두거 - 김기엽 자진한잎의 아명은 '경풍년(慶豊年)'이라고 하는데, 다시 세분하면 평조두거와 변조두거는 경풍년, 계면두거를 염양춘(艶陽春), 평롱 계락 편수대엽을 수룡음(水龍吟)이라고 한다. 궁중 연회 때 사용되었다고 하며, 특히 임금님께 잔칫상을 올릴 때 연주하였다고 하여 '거상악(擧床樂)'이라고도 했다. 평조두거(경풍년)은 특히 대금 독주곡이 유명하며(대금항목 참고), 염양춘이나 수룡음은 단소 독주나 생소병주(단소와 생황의 이중주)가 들을 만하다.
(3) 살풀이춤 - 권명주 국가 무형문화재 제97호이며 고도의 다듬어진 기방 예술인 이매방 선생의 살풀이춤은 정적미의 단아함과 恨의 비장미가 스며있는 신비한 춤이다. 우봉 이매방 선생의 고고한 개성의 청아한 멋과 정중동의 유려함이 살아 숨 쉬는 춤이다. 또한 선생의 발 디딤은 온 누리를 세밀히 다지는 듯하며, 정지하는 속에 가려진 내면의 세계와 격렬한 움직임 속에는 태고와도 같은 적막이 자리 잡고 있다
(4) 고창 고깔소고춤 - 김영희 고창농악 고깔소고춤은 전라도 호남농악에서 유일하게 구성을 갖춘 농악 춤이다. 소고의 꾸리북 동작을 자유자재로 변주하며, 각 장단의 매도지가 장단과 어우러져 흥과 멋을 낸다. 구성은 덩더쿵 - 굿거리 - 느린삼채 - 된삼채 - 연풍대로 진행된다. 고창농악의 유만종 정창환 박용하 황재기 명인들이 자신만의 멋과 기법으로 고깔소고춤을 전승해주셨다.
(5) 구아리랑, 한오백년, 강원도 아리랑, 뱃노래, 자즌 뱃노래 - 임춘희 구 아리랑은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본조 아리랑에 기원이 되는 노래로 본조 아리랑보다 곡조가 오래되어 길게 늘어지는 특징이 있으며 아정하고 단정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한오백년, 강원도 아리랑은 동부지방의 대표적인 민요라고 할 수 있으며 가락과 가사가 한을 읊듯 애잔한 곡이다. 뱃노래, 자즌뱃노래는 경상도 민요로 굿거리와 자진모리 장단이며 빠르고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6) 교방입춤 송화영류 - 고재현 전통적인 사랑방춤의 한 유형으로 화문석 돗자리 위에서 무한한 춤사위를 펼치는 굿거리장단에 선춤(입춤)을 말한다. 고 송화영 선생께서 여러분의 예기 출신의 스승들께 배운 춤을 바탕으로 1982년으로부터 구음 춤판을 펼친 이래 여러 차례 발표된 작품이다. 고재현으로 이어지는 교방입춤은 여성스러움과 꾸미지 않은 멋이 은은히 배어 있고 담담한 품성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7) 사풍정감 - 문희철 사풍정감은 이매방류 한량무로 흥춤, 허튼춤, 즉흥무, 선비 춤으로도 일컬어진다. ‘한량’이란 벼슬에 오르지 못한 호반으로, 풍류를 알고 의기 있는 선비를 이르는 별칭으로 현재는 남성 춤의 대표 춤으로 널리 추어지고 있다. 선비의 멋스러운 풍류와 의연함이 주조를 이루는 이매방류 한량무는 유유한 남성적 기품과 내면의 심성을 자유로운 감정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양우선(兩雨線), 대삼소삼(大杉小杉)의 전통적 춤 기법과 사방(四方)춤의 호남교방계열 이매방류 춤의 특징과 원형적 전통 춤사위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춤이다.
(8) 진도북춤 - 황순임 진도북춤은 농악 중 북놀이 안에서 파생된 춤으로 화려한 북장단과 춤사위를 기본으로 두 손에 북채를 들고,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즉흥성과 신명을 바탕으로 춤을 이끌어 나간다. 강렬한 북가락과 함께 다양하고 유연한 장구가락을 동시에 갖고 있어 남성적인 힘과 여성적인 섬세함이 어우러져 독특한 흥과 멋을 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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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프로그램 (春風)>
(1) 춘앵전 - 이지은, 김은빈, 최윤정, 김예원 <춘앵전>은 조선 순조 때(1828년) 창작된 향악정재이다.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모친인 순원숙황후 40세 탄신을 경축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춤으로 심소 김천흥에 의해 전승되었다. 어느 봄날 아침 꾀꼬리 소리에 유감하여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색 앵삼을 입고 화관을 쓰고 양손에 오색 한삼을 끼고, 6자 길이의 화문석 위에서 추는 독무이다. 궁중무용 가운데 내용과 형식 면에서 큰 변형 없이 거의 원형 그대로 전승된 것으로 여겨지며, 춘앵전은 가장 많은 춤사위와 시적인 춤사위 용어를 가지고 있어 궁중무용의 꽃이라 불린다.
(2) 영상회상 중 염불·타령·군악 - 추현탁, 김수민, 임혜정 영산회상은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의 9곡으로 구성되어 있고, 선비들의 풍류방에서 주로 연주했다. 오늘은 편안한 빠르기를 가진 염불도드리에서 출발하여 경쾌한 타령을 거쳐, 점점 빨라지고 높은음을 길게 뻗어내는 권마성이 매력적인 군악을 연주한다.
(3) 승무 - 김태호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매방류 승무는 대삼과 소삼의 대비가 뚜렷하고 긴 장삼이 그려내는 직선과 곡선의 형상은 웅장하고도 힘이 넘친다. 고고하고 단아한 정중동의 춤사위로 전통춤 가운데 가장 전형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4) 교방 살풀이 춤 - 우한웅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은 기존의 한을 담은 살풀이춤과는 달리 여성의 품위와 격조 있는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이 춤의 핵심은 교태 미를 섬세하게 표현하고자 발 디딤새가 정교하고 음악과 어우러지며 박자와 박자 사이를 넘나드는 묘미를 살펴볼 수 있다.
(5) 창부타령, 뱃노래, 자즌 뱃노래 - 김보연 서울, 경기지방에서 주로 불리는 소리로 음색이 맑고 깨끗하며 밝고 흥겨운 선율이 많다, 창부타령은 경기민요의 백미라 할 만큼 가장 대표적인 곡으로 원래 무가에서 비롯된 곡이고 굿거리장단에 가사가 구구절절하고 신명 나는 곡이다, 뱃노래, 자즌 뱃노래는 경상도 민요로 굿거리장단에서 자진모리장단으로 변하여 흥겹게 부르다가 다시 굿거리로 끝을 맺는 소리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곡이다.
(6) 고창 고깔소고춤 - 박혜진 고창의 고깔소고춤은 1980년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이모질이라는 명인에 의해 각 마을에서 전해지던 소고춤이 집대성되었으며, 이후 김양술, 강대홍, 정창환, 유만종, 박용하 등에 의해 발전 전승되어 지금에 전해지고 있다. 머리에 고깔을 쓰고 손에 소고와 채를 들고 멋을 부리면서 추는 춤이자 놀이로, 네박치기, 꾸리북, 지게북, 엇박치기, 가랑이치기, 밤송이까기, 물푸기 등의 다양한 소고놀음과 아랫놀음이 살아있는 넉넉한 춤이다. 이채덩더쿵 – 굿거리 – 반굿거리 – 된굿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7) 호남우도 부포놀음 - 권지혜 호남우도 부포놀음의 뻣상모는 호남우도에서 시작되어 여성농악단 상쇠 명인들에 의해 전해지고 있다. 뻣뻣한 대공 위에 타조 깃털을 꽂아 풍성한 깃털을 놀리며 부포 짓을 한다. 부포를 오므렸다 피는 뻐끔 상이 일품이며, 그 외 퍼 넘기기, 연봉, 외사, 양사, 허튼상, 너슬을 이용한 너슬춤 등의 다양한 윗놀음이 있다. 영무장농악의 큰 계보를 잇고 있는 고창농악 특유의 아랫놀음과 카랑카랑한 쇳가락이 어우러져 너울거리는 상쇠 부포춤이다. 일채 – 굿거리 – 삼채 – 이채 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