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22년 경기도무용단 레퍼토리 시즌 <본(本)>
- 언론홍보팀
- 2022-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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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젊은 감성의 한 무대 두 작품!
2022년 경기도무용단 레퍼토리시즌 <본(本)> 앙코르 공연!
경기도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은 11월 26(토) ~ 27(일) 오후 4시, 2022년 레퍼토리 시즌 <본(本)>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한다. 2021년 초연 이후 큰 성화에 힘입어 감사의 마음으로 앙코르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경기도무용단의 <본(本)> 공연은 조선 최고 풍속화가의 그림을 무용으로 이끌어 낸 점, 장르와 경계를 허물어 한 작품에 녹여낸 점 등 경기도무용단원들이 기존에 보여줬던 전통춤이 아닌 색다른 작품에 도전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도 혜원 신윤복의 ‘무녀신무’, 단원 김홍도의 ‘무동도’를 모티브로 삼아 1부 ‘제(祭)’와 2부 ‘흥(興)’이라는 부제로 개성 넘치고 변화무쌍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국내‧외 무용제에서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노정식 안무가와 컨템포러리 댄스를 기반으로 작품을 만드는 현대무용가 임진호(고블린파티) 안무가가 경기도무용단과 콜라보레이션을 이룬다. 현대무용가로 활동하는 두 안무가는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하는 경기도무용단의 무용수들과 호흡하며 한국무용의 경계를 넘어, 컨템포러리 무용작품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덧붙여 대중성을 두루 갖춘 뮤지컬 배우 홍지민과 소리꾼 고영열, 원로 소리꾼 윤충일 명장이 특별출연도 기대된다.
공연을 앞두고 11월 10일(목) 오후 7시 30분에는 ‘더 프리뷰’가 진행된다. 경기도무용단의 마니아 관객들을 연습실로 초대해 공연의 제작과정을 체험해 보게 하는 행사다. 참여자들은 보다 친밀한 방식으로 무용을 접하게 되며, 본공연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 공연개요
○ 공 연 명 : 2022 경기도무용단 레퍼토리 시즌 <본 (本)>
○ 일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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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일시 |
공연일시 |
장소 |
횟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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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1(월) ~ 25(금) |
2022. 11. 26(토) ~ 27(일) 오후 4시 |
대극장 |
2 |
○ 관 람 료 :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 소요시간 : 약 110분
○ 예술감독 : 김상덕
○ 안 무 : 노정식, 임진호(고블린파티)
○ 출 연 : 경기도무용단, 고영열, 홍지민, 윤충일
○ 관람연령 : 만 7세 이상
○ 할인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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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율 |
구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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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장애인, 국가유공자(1인2매) 문화누리(본인), 경로 만65세이상(본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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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문화릴레이(1인2매) 백신 접종자, 청년패스, 예술인패스 병역명문가, 다둥이, 임산부(본인), 원폭피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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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온라인(1인2매) 경기도민, 카카오톡(본인) |
■ 안무의도 및 시놉시스
안무의도
<1부 - 제(祭)>
인생을 살다보면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을 것만 같은 난제(難題)에 맞닥뜨린다.
철학이나 종교에 대한 독실한 믿음이 없을지라도, 이때만큼은 초인적인 누군가에게 기도하고 의지하며 헤쳐 나가고자 한다.
매일 정갈하게 기도를 드리러 가는 마음이나, 무속인의 깊은 신념이 담긴 간결하지만 강한 제의식, 등
결국 우리 내면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정성을 다해 한발 한발 내딛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 정성의 마음과 행위가 반복되고 쌓여 결국 성취하게 되는 힘.
이번작품에서는 이러한 한국적인 제 의식과 기도하는 모습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2부 - 흥(興>)
‘흥(興)’은 ‘한(恨)’과 대조되는 말로 재미있고 즐거운 감정을 일컫는 말이다. 한(恨)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별과 죽음 속에서 느낄 수 있다. 슬픔도 지나가면 조금은 나아지는 것을 보면 한은 일회적이고 비주기적이다. 그에 반해 흥은 함께 몸을 스치며 사는 삶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에 있어 일상적이고 주기적이다. 한보다는 조금 더 우리 가까이에 있는 흥의 감정은 우리 문화에서 본질적인 부분에 속하며 흥은 때로는 한을 풀어내기도 한다.
우리의 전통춤과 음악은 ‘맺고-푸는’ 원리의 과정이 무한히 반복되면서 흥과 신명을 강하게 이끌어낸다. 춤과 음악의 단순한 구성원리가 무한히 반복되면서도 변화무쌍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몰입이 일어나고, 이러한 몰입 속에서 벌어지는 신명은 흥이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작품에서는 ‘맺고-풀림’이 한의 원리 보다는 흥의 원리에 가깝게 표현하고자 한다.
시놉시스
우리는 모두 무언가를 소원한다.
나를 향한, 타인을 향한 소원들
그 간절함은 자신의 노력을 넘어
‘제’를 통한 절대자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송두리째 드려야 하는 간절함이
누군가에게는 그저 구경거리가 될 뿐이다.
절대 가치를 향한 갈구.
누구를 위한 바람이며 누구를 위한 형식인가?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소원하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식을 치룬다.
타인에게 웃음거리가 될지라도 포기할 수 없다.
간절히 빌고 또 빈다.
나라의 눈을 피하는 ‘굿’으로
간절히 두 손을 모은 ‘기도’로
꿈을 이루기 위한 치열한 ‘노력’과 자신을 모두 태우는 ‘열정’으로
오늘도 우리는 우리의 정성을 다 한다.
<제 2부 흥(興>)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노동이 고될수록 더욱 신명나는 가락.
슬픔과 고통이 진해지면 잠재되어 있던 흥이 살아난다.
춤을 추는 아이들의 허술한 옷차림
미소 짓는 노인의 굽은 허리
도처에 흩어진 역경들 속에 우리네 흥이 숨어있다.
흩어져 있는 건물들. 차가운 아스팔트
흩어져 있는 사람들 속에 조상들의 흥이 피어오른다.
모진 역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살아 내기 위해, 살아있기 때문에
흥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