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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최초로 시도되는 관현악적 시나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역(易)의 음향>

  • 언론홍보팀
  • 2023-05-03 00:00
  • 조회수 203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역의 음향’

연주자가 곧 창작자였던 우리의 전통을 오케스트라에 대입

즉흥과 창작을 넘나드는 ‘관현악적 시나위’를 선보인다

 

전통음악의 고유한 창작음악 개념인 ‘시나위’ 정신을 표방하며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일)가 5월 13일 토요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역(易)의 음향> 공연을 진행한다.

 

2021년 ‘이것이 국악관현악이다’라는 메시지를 내세워 진정한 한국 음향의 오케스트라를 선보였던 <역의 음향> 공연이, 2023년에는 연주자가 곧 창작자였던 우리의 전통을 오케스트라에 대입하여 즉흥과 창작의 ‘관현악적 시나위’를 최초로 선보인다. 악보를 보며 연주하는 방법에서 벗어나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능동적인 음악의 주체로 참여하여 악단의 정체성을 가장 분명하게 제시하는 공연으로, 단원들 모두가 참여하여 공동 창작한 음악들로 구성되었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고의 즉흥음악 연주자라 할 수 있는 원일, 김도연, 지박, 송지윤과 작곡가 장태평, 이예진이 각 팀의 리더가 되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즉흥음악 워크샵부터 함께 하며 창작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였다.

 

공연은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무대인 ‘27개의 파랑’은 국제박영희작곡상 대상 수상 경력의 이예진 작곡가와 프랑스에서 즉흥음악을 공부한 대금연주자 송지윤의 주도로 27인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공연이다. 각양각색 소리의 물결이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현대적 음향으로 자유롭게 혹은 통제된 모습으로 어우러진다.

 

두 번째 무대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인 원일과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 즉흥음악 교수인 가야금 연주자 김도연이 리더로 참여하는 ‘시나위브리콜라주’이다. 원일 예술감독은 “사물들을 원래 의도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활용하거나 일반적인 맥락에서 떼어내 배치하는 수용 방식인 브리콜라주는 끝없이 반복되는 ‘나’와 ‘우리’, ‘관현악’과 ‘시나위’를 넘어 음악에 대한 애증의 변주곡이며, 직장인 예술가와 위대한 미치광이 사이의 차이를 확인하고 극복하려는 탈주의 기록이다” 라고 말한다.

 

세 번째 무대 ‘호호훗’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인 장태평과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한 즉흥음악 연주자이자 첼리스트인 지박, 그리고 단원들이 호흡을 맞춘다. ‘호호훗’은 농악에서 ‘호호’ 구호가 들어가는 마당 ‘호호굿’과 흥미로운 일을 경험할 때 내는 감탄사 ‘훗’을 더한 말로 음악적 놀이를 통해 전통과 컨템포러리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가 될 것이다. 장태평 부지휘자는 “워크샵을 통해 단원들과 함께 호호굿을 배워보고 변형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집단 창작에 적용하고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매일이 새롭게 다가오는 과정인만큼 흥미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전 단원이 무대에 등장하는 네 번째 무대는 20세기 최고의 철학자 화이트헤드(A. N. Whitehead)의 유기체 철학에서 차용한 ‘합생(合生)’이다. ‘함께 해야 발생한다’는 뜻으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전 단원과 팀 리더들이 함께 어우러져 음악을 만들어내며 70명의 즉흥음악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이다.

 

이번 공연의 음악자문을 맡은 이소영 평론가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원일 예술감독 부임 후 컨템포러리 시나위 연주를 시도해왔다. 이번 음악회는 그 규모가 매우 큰 관현악적 시나위로서 집단의 일체성이 중요한 관현악 규모에 연주자 개개인의 즉흥성과 솔리스트적 연주력을 균형감 있게 가져가야 하기에 매우 실험적이고 도전적이다”라고 평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관계자는 “악보와 지휘자만 보고 연주하는데 익숙했던 단원들이 즉흥과 창작으로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가졌었지만, 워크샵과 연습과정에서 점점 재미를 느끼고 어느덧 몰두하는 단원들을 보며 이번 공연이 단원들에게도 의미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티켓 및 전화(1544-234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프로그램

 

 

순서

프로그램

소요

시간

리더

인원

창작 방향

1

27개의 파랑

20‘

이예진 & 송지윤

27

27인의 연주자가 만들어내는 각양각색 소리의 물결

2

시나위브리콜라주

20‘

원일 & 김도연

18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탈주

3

호호훗

20‘

장태평 & 지박

26

놀이를 통해 허물어지는 전통과 컨템포러리의 경계

4

합생(合生)

15‘

전 단원

71

모두가 함께 만드는 음악

 

*순서 및 소요시간은 창작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공연개요

❍ 공 연 명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2023 레퍼토리 시즌 ‘역(易)의 음향’

❍ 공연일시 : 2023년 5월 13일(토) 16:00

❍ 공연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소요시간 : 약 80분

❍ 주요 제작진

- 리더(음악감독) : 원일, 장태평, 김도연, 송지윤, 이예진, 지박

- 공동창작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

- 음악자문 : 이소영

❍ 출 연 진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 관 람 료 :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 관람연령 : 만 7세 이상

❍ 문 의 처 : 031-289-6471~4(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기획실)

 

■ 음악감독(리더) 프로필

 

이름

프로필

원일

- 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 대종상 영화음악상 4회 수상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
- 제100회 전국체전 개.폐막식 총감독
-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 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장태평

- 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부지휘자
- 중앙대학교 졸업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2011)
- 제11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선정 작곡가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신진지휘자(2019)

김도연

- 가야금연주자, 즉흥음악가
- 현 뉴잉글랜드 음악원(보스턴) 즉흥음악 교수
- 뉴잉글랜드 음악원 즉흥음악과 석사,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국악인 최초)
- 서울대학교 국악과 가야금 전공
- 2011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가야금 부문 금상(문화장관부상)

송지윤

- 대금연주자, 즉흥음악가
- 서울대학교 국악과 학사 및 석사 졸업
- CRR d’aubervilliers(파리) 즉흥음악(D.E.M)과정 졸업
- PSPBB(Pôle supérieur d’enseignement artistique Paris Boulogne-Billancourt) 즉흥창작음악과 석사
- Concert ‘Les monde d’ici’ 멤버
- 리퀴드사운드(Liquid Sound) 아티스트

이예진

- 작곡가
- 현 서울대, 서울교대, 한예종 출강
- 국립국악학교 및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
- 서울대학교 국악과 학사 및 석사, 박사 졸업
- 제1회 국제박영희작곡상 대상 수상(2016)
- 제11회 ARKO창작음악제 국악부문 당선

지박

- 첼리스트, 작곡가, 즉흥음악가
- 뉴잉글랜드 음악원 현대음악 석사
- 홍익대학교 영상디자인 석사
- 그룹 ‘살롱 드 오수경’ 멤버
-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 수상
- 즉흥 연주 음반 다수 발매